도철입니다. 반갑습니다. 영광스러운 첫번째 작업물 포스트는 프라모델이 아니라 레진피규어입니다.
작업한 물건은 넛츠플래닛 1/10 흉상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입니다.
하비페어 전시회때 자주 본 물건이라 흥미가 있었고,
아크릴 붓도색도 익혀보고 싶었기 때문에 기세좋게 구매해서 작업한 물건입니다.
처음 해보는 레진피규어 작업이라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습니다만
그걸 다 하소연 할 수는 없고 작업기에서 작업 순서를 쓰면서 일어났던 헤프닝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이 기록으로 앞으로 있을 다음 작업에선 그러한 실수들을 없애고,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더 체계적이고 빠르게 만드는걸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NutsPlanet] 1/10 Bust Yi sunsin
[넛츠플래닛] 1/10 흉상 이순신
작업기간: 2024.07.??~2024.08.30
작업법: 에어브러시로 서페이서 작업 후 붓도색
사용 도료:
군제 서페이서 1500방 블랙
바예호 아크릴 도료(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다음 작업물엔 철저히 기록하겠습니다)
타미야 에나멜 도료 레드(유광), 블랙(반광) - 투구의 음각부분 도색과 서페이서가 벗겨진 곳에 응급처치로 썼습니다.
이하 작업기
접착제도, 황동봉도 없이 달그락거리며 끼워맞춘 부분입니다.
세부적인 부품들은 붙이지 않고 생김새만 파악하기 위해 어설픈 중심잡기 서커스를 했습니다.
서페이서 작업을 하기 전에 핀바이스로 구멍을 뚫고
몇개 파츠에 황동봉을 박은 후 에폭시 접착제로 고정했습니다.
그 후 세척 및 서페이서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으니 생략!
사진편집이 처음이라 세로로만 늘어지는데, 해결법을 모르겠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3장의 정렬을 바꿔봤습니다만 PC 외 기기에선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블랙 서페이서로 작업한 후 번트 레드를 전체적으로 도포했습니다.
그다음 피부를 매핑한 후 중간색을 조색해 블렌딩 작업을 하면서
깊게 파인 주름살이나 홀쭉하게 빠진 볼살 등의 어두운 명함을 유지하는것에 유의해 붓질을 했습니다.
수염은 바예호 블랙으로 다시 밑색을 까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친 후, 그레이 계열 도료 2개를 이용해 도포했습니다. 그 후에 세필붓을 이용해 빛을 받지 않는 수염의 밑부분이나 수염이 뭉쳐지고 얽힌 곳을 조금 더 어두운 계열의 색으로 칠했습니다.
눈의 경우는 제일 마지막에 작업할 부분이었기 때문에 흰자위만 칠해놨습니다.
눈을 할때 아크릴 도료의 두껍고 끈적한 도막이 뭔지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러번 덧칠하면 안되더군요.
의상(장구류)의 도색입니다.
나무위키의 두정갑 사진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각종 창작물을 보면 두정갑 외에 찰갑, 블랙에 최대한 가까운 흑청색의 차분한 갑옷, 붉은색의 두정갑이 있습니다. 여러 색깔을 시도해볼만큼 짬바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박스에 있는 두정갑의 색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일단 두정갑의 메인 컬러인 레드 컬러는 바예호 버밀리온, 스칼렛을 사용했습니다만 색감이 위의 두정갑 사진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라서 번트 레드까지 섞어서 어떻게든 색을 만들려고 했으나....실패했습니다. 마르고 난 뒤에는 리얼함이 넘치는 탁한 붉은색의 의복처럼 됐으나, 어느정도 높은 채도의 하이라이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후 바예호 레드를 사서 덧칠을 했습니다.
그외 자잘한 색들은 간단하게 한줄로만...
의상의 모피털: 베이지색과 피부도색할때 쓴 피부톤을 섞어 사용
복부의 파란천: 블루,스카이블루,블랙을 이용해 3가지 색으로 표현
어깨장식과 두정갑의 징, 양각세공:바예호 골드
눈: 화이트(흰자),블랙과 브라운(눈동자)
그 후, 결합과 나무베이스로의 조립을 끝으로 작업은 끝마쳤습니다
작업도중 헤프닝이 있었는데
흉상 받침대가 너무 길어서 톱으로 자른 것.
마스킹테이프로 감았다 뗐는데 락카도료가 벗겨진 것.
고정이 제대로 안되어 접착제를 처발처발한 것.
순접으로 고정한 칼자루가 덜렁거리며 떨어질뻔한 것.
그외에 기억에 안나는 몇가지 사고가 더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할 작업에선 이 부분을 주의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섬네일 사진 외의 완성사진들을 올리고 작업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레진피규어 말고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러 작업물들을 올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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