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HIMA] 3식 기룡 <개>
[AOSHIMA] GO-02 Godzilla : Tokyo S.O.S. MFS-3 Type 3 Kiryu Kai
안녕하세요. 의정부 프라웍스 공방의 도철입니다.
근무속성의 변경으로 작업기가 매우 지체되고 있어 사뭇 아쉬운 상황속에 기억의 폴더를 끄집어내서 2024년의 마지막 작업물이 되어버린, 저의 사부님인 공방장님의 의뢰물품인 3식기룡<개>(이하 메카고지라)의 작업기를 살짝 올려봅니다.
제가 산 물건이 아니라 공방장님의 '신기한 킷'의 미끼와 함께 덥썩 물어버린 의뢰품입니다. 스냅 타이트 인젝션 킷에 있어서 반다이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감탄할 수 있었던 "아오시발"의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물론 킷 자체의 불만은 많았지만 저의 실력을 믿고 이 비싼 물건을 맡겨주신 공방장님에겐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업기간 : 2024.10.20~2024.11.30
사용도료
- 메탈릭 밑색 : 아이피피 유광블랙
- 메탈릭 파츠들
☆중요☆ 쿵스 실버
가이아노츠 건메탈
가이아노츠 클리어옐로우
군제 리틀아머리 특색 블루드 건메탈
- 기타
아이피피 저먼그레이
군제 무광 블랙
*딱히 중요치않다 생각되는 작업사진은 그냥 300px로 축소편집해서 올립니다.
이번 킷을 하면서 가장 화나는 부분중 하나인 [아다리가 안맞아] 상황입니다.
파츠를 몇번이나 확인해서 맞는 부품인지 확인하고 이리저리 끼워봤지만 잘 맞물리지 않고 단차가 생깁니다.
그래요, 반다이는 위대한 기업이죠. 아오시발!
숫핀을 완전히 잘라낸 후 무수지 접착제를 통해 붙인 후 사포질을 하는걸로 해결했습니다.
이런 파츠가 한두개가 아니었기 때문에 꽤 노가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메카고지라의 가장 큰 뷰 포인트는 바로 '은색 외장'이기 때문에 다른 색깔에 눈이 가지 않도록 디테일한 부분은 최소한으로만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부스터 안쪽과 팔 무장의 유리볼(?) 모양의 장식은 어느정도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다 생각해 클리어 옐로로 도색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산 마스킹 졸...의 대체제인 타미야 마스킹 플루이드를 사봤습니다. 마르고나면 군제 마스킹 졸 NEO와 비슷하지만 좀더 평평하고 넓은 부위에 발라서 칠하기 좋은 점도였습니다. 마스킹 졸보다 살짝 묽은 느낌? 아무튼.
이번 작업의 주인공입니다. 의뢰주이신 공방장님께서 외장은 이놈으로 하라며 주신 녀석.
쿵스 실버입니다. 영롱한게 매우 아름다운 도료입니다.
비도색 파츠를 보면 아시겠지만
도색을 안하고 그냥 가조립을 하기에는 이 밋밋한 반광 플라스틱 똥철 색깔이 너무나도 보기 안좋습니다.
이제 이 외장들을 영롱하게 도색할 것입니다.
유광블랙 밑에 깔고 공기압은 일반 메탈릭 도료를 도장할때랑 똑같이 했는데도 굉장히 영롱한 광의 은색이 나옵니다.
이놈, 굉장히 예쁩니다.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 헤드, 그리고 [아다리]의 압도적인 빡침을 선사했던 꼬리 부분입니다. 꼬리는 미세하게 가동이 되긴 하지만 너무 격하게 꺾거나 휘면 4파츠로 나눠진 결합파츠가 후두둑 분해되기 때문에 가동은 최소화 해야 하는게 난점입니다.
심지어 볼조인트도 상술한 [아다리]의 문제 때문에 볼을 사포로 갈아서 면적을 줄인 후에야 간신히 끼워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자잘한 맞추기 작업을 안하고 억지로 끼워맞출려고 하면 100% 부서집니다.
일단 완성입니다.
완성을 하면 책상정리를 꼭 해줘야하죠.
가동성 자체는 딸리지만 프로포션이 상당히 좋고 큰 발과 긴 꼬리 덕분에 직립이 매우 편한게 장점입니다.
팔뚝에 연결된 무장의 고무 케이블 파츠는 상당히 잘 빠지기 때문에 팔을 움직일 때에도 조심해서 움직여줘야 합니다.
딱 이정도의 사진만 찍었습니다.
더 이상의 포즈를 잡기 위한 가동을 하다보면 도색이 까질 수도 있고 관절이 손상될 수 있으니까요.
분명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목표인 '실버함'을 위해 공정의 대다수를 희생했습니다.
아쉬운건 아쉽지만 편하게 작업하면서 막판의 집중력 흐트러짐도 없이 마무리 조립과 작업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아오시마 킷을 통해서 플라스틱 이형제가 매우 덕지덕지 발려진(..) 파츠들이 많았기 때문에 도료가 잘 정착되지 않아 몇번 실수한 파츠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중성세제를 이용한 런너 세척은 작업 전에 반드시 하는게 좋다는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뼈저리게요.
마무리하자면 굉장히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만족입니다.
세상에 정말 건드려보지 않은 킷들이 많다는걸 느낄 수 있어 매우 재밌게 한 작업이었습니다. 나중에도 이런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부족한 실력인 저에게 비싼 킷을 맡겨주신 공방장님께 감사하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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