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즈워크숍] 리뎀터 드레드노트
[GAMES WORKSHOP] Redemptor Dreadnought
안녕하세요. 의정부 프라웍스 공방의 도철입니다.
아크릴 도료와 붓도색의 스킬을 키우면서, 예전부터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워해머 미니어처의 작업을 해봤습니다. 처음 구매는 합정역 인근의 오크타운에서 구매했었으나 AGF2024와 이 포스트를 올리기 며칠 전에 있었던 하비페어2025 등에 등장한 펀포지 스토어도 있고 구매처가 꽤 다양해졌음을 최근들어 느낍니다.
물론 구매처가 다양해봤자 물량이 더럽게 부족한건 맞아서 구하는게 최고로 힘든 일입니다. 언제까지 이럴런지....
작업기간:2025.01.10~2025.02.05
사용도료
군제 서페이서 블랙 1500방 : 전체 서페이싱 별 효과 없었음
시타델 아크릴
- CALEDOR SKY
- MACRAGGE BLUE
- CALGAR BLUE
- KANTOR BLUE
- NIGHT LORDS BLUE
- LEADBELCHER
- RETRIBUTOR ARMOUR
- RUNELORD BRASS
- IRON HANDS STEEL
- NULN OIL
- 바예호랑 AK도료 이것저것 아주 극미량
시타델 도료는 분명 장점과 다양성은 있지만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색 분류체계(도저히 연상할 수 없는 컬러)랑 비싼 가격이 굉장히 걸림돌이 되는 도료였습니다.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싶었지만 높은 가격과 적은 물량이 사람을 매우 꼽게 만들었어요. 아크릴에 대해 전부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과연 해당 브랜드가 바예호와 AK하고 얼만큼 차이가 날런지 하는 의문점이 많이 들었습니다.
욕만 한사발 한것 같지만 이것만 이용해서 만든 결과물은 나름 봐줄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적어도 '워해머스러운' 느낌은 충분히 줄 수 있어서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워해머 위주로 하는 사람들한테는 이것을 대체할만한게 있을까? 싶은 기분입니다.
조립은 스냅타이트가 아닌 접착제를 이용한 조립이며 가동은 어깨만 움직일 수 있어 매우 제한적입니다
다리 부분과 팔꿈치 관절부분은 포지셔닝을 할 수 있도록 홈이 깊게 파여있거나 결합시킨 상태에서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게 해놨으나 최종적인 붓도색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고정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팔꿈치와 다리는 접착제를 듬뿍 발라서 쥐고 흔들어도 후두둑 떨어지지 않는게 확인될때까지 단단하게 붙여줬습니다.
그 후 1차 도색은 왼팔, 오른팔, 몸통 4개의 파츠로 분할해놓은 채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100% 붓도색이란 말을 쓰지 못하게 하는 서페이서질입니다.
왼팔과 오른팔은 접착제 없이 얼마든지 탈착이 가능하므로 기념삼아(?) 찍었습니다.
블랙 서페이서를 쓴 이유는 일단 색칠을 하다가 간과하게 되는 부분을 쉽게 찾기 위한 것과, 붓이 닿지 않는 부분의 음영처리를 위해서입니다.
1차적인 도색과정입니다. 도색이 끝난 직후 상체와 하체를 결합해 상체를 살짝 꺾는 등의 포지셔닝을 하였습니다.
붓을 이용해 계속 덧질하고 덧칠하는 과정으로 인해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여유가 나지 않아 1차가 대략적으로 마무리 된 후에 올린 사진만이 남아있습니다.
CALEDOR SKY와 MACRAGGE BLUE중 울트라마린 챕터 색상에 가장 가까운건 후자 마크라그 블루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단색으로 칠해줍니다. 그 후 메탈 파츠 부분은 LEDABELCHER를 발라주면서 최대한 도색해버린 다른 파츠에 침범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줍니다. 붓 크기는 작을수록 좋았습니다.
여러 뚝딱뚝딱한 과정 끝에 1차 도색이 끝난 모습입니다.
1차 끝나고 어차피 2차에서 덧칠 등을 할텐데 뭐 굳이 지금 하겠다고 리벳에다가 점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땐 대체 무슨 기분이었느냐, 과거의 나여...
1차도색을 하면서 겸사겸사 만든 바닥 베이스입니다. 동봉된 검정 베이스의 사이드를 마스킹 한 후에 ALONE의 지면표현제 레드브라운을 얕게 깔아줍니다.
그 후 드레드노트의 발자국을 남긴 후 위치가 헷갈리지 않도록 쓰다만 이쑤시개를 꽂아넣고 3종류의 이끼를 불규칙하게 뿌려줍니다.
어차피 바닥 보여줄려고 작업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충대충 했습니다.
처음 하는 장르의 경우는 처음 하는거에 집중해서 마음이 급해지다보니 바닥이라던가 소품 등에 소홀해질 때가 많습니다.
반성해야 할 점인데 말이죠.
흐으으으음...
2차 도색에 들어갑니다. 한가지의 파란색으로만 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면을 나눠서 KANTOR BLUE를 칠해줍니다. 메인인 마크라그 블루보다는 적은 파이를 차지하도록 신경쓰면서 너무 과하지 않게 은은한 꼽사리(?)가 포인트입니다.
(사진없음)
그 후 대부분의 미니어처 동영상에서 다 나오는 하이라이트 도색을 신경씁니다. 엣지 부분은 CALGAR BLUE를 칠해준 후 NULN OIL과 IORN HANDS STEEL을 이용해 치핑과 워싱 등을 꼼꼼히 해줘, 육신이 사라졌음에도 수많은 전장을 넘나든 베테랑을 넘어선 베테랑 드레드노트를 표현해줍니다.
2차 도색 및 웨더링이 끝난 직후입니다. 녹 표현제 등을 2번씩 발라 메탈 부분을 최대한 덧칠해서 절대 새것같은 광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처리했습니다. 일부 과해진 부분은 같은 아크릴 컬러로 덧칠 후 다시 표현제를 발라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색깔을 자유롭게 설정해서 칠할 수 있도록 특별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기 때문에 데칼은 가능한 모든 챕터의 데칼을 넣을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제가 시도할 데칼은 최근 나온 수작 게임인 워해머:스페이스마린2의 마지막 미션에 나오는 드레드노트의 데칼을 최대한 따라해볼려고 했습니다.
인게임 화면입니다.
중앙부 뚜껑(?)과 스크린샷엔 안나와있지만 뒷모습의 도색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데칼을 붙이도록 합니다.
데칼 품질은 상당히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데칼붙일때 꼭 1번 이상 실수를 하는데 그 실수가 없었던걸 보면 품질이 좋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군요.
게임상에서 잘 확인이 안되는 부분은 가장 괜찮아보이는 울트라마린 엠블렘을 박아줬습니다.
이제 사기템을 사용해서 웨더링을 마무리합니다.
역시 사기템입니다.
데칼은 다시 1차도색때 사용한 파랑색을 이용해 드라이브러싱을 해서 데칼이 까진 느낌을 자연스럽게 내주도록 합니다. 여러 데칼이 다 까져있으므로 하나의 데칼에 너무 과하지 않게 그어주는것을 숙지해야합니다.
어깨 데칼의 드라이브러싱과 그 후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을 빠르게 체크해서 수정한 후 마무리입니다.
다 좋았는데,
정말 붓질하는게 재밌고 예 뭐, 데칼도 웨더링도 신경써서 하고
무장도 제가 좋아하는걸로 끼우고 뭐
아 예 뭐
뭐 그래요 그래 다 좋았는데,
너무 비쌌습니다.
이거 말고 AGF2024에서 순간적인 뽐뿌를 견뎌내지 못하고 지른 두번째 워해머 미니어처까지만 칠하고 상당한 기간동안은 워해머 관련 도색은 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붓으로 도색하는 과정은 이순신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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